개표는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하나요?

  

□ 개표가 확실하게 진행되는지 궁금했어요!


학생회장 선거가 끝났다. 기호 1번으로 선거에 출마했던 지희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희는 투표과정은 공정했지만 혹시 투표지를 잃어버리거나 자신의 표가 다른 후보의 표로 섞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관리하는 선생님께 여쭤보니 학생들이 투표한 종이는 모든 학생들의 투표가 끝나면 체육관에서 도서관으로 옮겨 투표지를 분류하여 정확하게 체크를 한다고 한다.

한 사람이 하는 건 아니고 여러 명의 학생들이 공정한 결과를 위해 여러 번 체크를 하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바뀔 염려가 없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안심이 되면서 몇 백명이 참여한 학생의 선거도 이렇게 복잡한데 우리나라 성인이 모두 참여하는 선거는 어떻게 그 많은 표를 일일이 확인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해졌다.

 

□ 개표는 어디서 어떻게 하나요?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만큼 선거가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그러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꽃은 무엇일까요? 바로 ‘개표’랍니다. 그래서 개표과정을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은 민주적인 선거의 결정적 척도가 되지요.

개표는 투표에 대하여 유·무효를 가리고 득표수를 집계하는 것을 말하지요. 학교선거에서 개표의 순서는 먼저 투표가 끝나고 개표를 개시합니다(개표개시). 그 후 투표지를 투표지분류부와 투표지집계부로 나누어 확인·집계하고(개표진행), 그 개표결과를 선거관리위원장이 발표하게 됩니다(개표결과 발표).

 

투표지 분류 과정에서는 유·무효의 판정기준이 매우 중요해요. 판정은 우선 투표한 사람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지요. 개표의 모든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감시하는 참관인도 필요하답니다. 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투표지를 회장, 부회장 선거별로 잘 정리하여 보관해 둘 필요도 있겠지요. 문제가 생긴 경우 다시 점검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개표는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하나요?  

 

 

박스

 

 BOX STORY(투표지를 분류해주는 기계가 있다고요?


 투표지를 일일이 분류하는 작업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된 일이예요. 만약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해주는 기계가 있다면 시간과 노력을 많이 절약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실제로 어른들의 선거에서는 ‘투표지분류기’라는 기계를 사용해요.

 

 투표지분류기는 후보자별로 투표지를 분류하고, 애매한 표는 ‘미분류’로 별도로 구분하는 기계장치랍니다. 이렇게 분류된 투표지는 개표사무원이 전부 육안으로 직접 다시 확인·점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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