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번호 변경을 클릭하시면 비밀번호 변경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 30일 연장를 클릭하시면 30일 동안 메세지를 보지 않습니다.
선거특 -
선거의 모든 것(자체공감)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가뭄 같은 검은 날들에 한 줄기의 빛과 같은 공휴일임
선거라고는 반장 선거랑 전교 회장 선거밖에 안 해 본
6월 4일 이전에 태어난 2007년생들은
첫 투표가 무려 대선이라 올해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거임
출장 때문에 집에 못 가는 사람들이나
군 생활을 하는 장병들은 5월 29일, 30일에 사전투표 진행하니까
근처 아무 사전투표소 가서 투표하고 오면 됨
심지어 외국에 있어도 투표가 가능한 건 진짜 좀 대단함
괜히 투표소 들어가는 길엔 내가 민주주의 시민이 된 것 같고
정치라는 것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자랑스러운 국민이 된 기분으로 비장하게 들어감
근데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 다 돼서 투표소 가거나
투표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간 끝나면 어떻게 될지 좀 궁금함
사실 마감 시간 전에 도착하기만 하면 번호표 줘서 다 투표하게 해주니까 걱정 안 해도 됨
투표할 때 도장 한 번에 제대로 찍어야 하는데
괜히 제대로 안 찍혀서 무효표 되는 거 아닐까 좀 긴장됨
또 투표용지 접었는데 다른 후보자 칸에 묻어서 무효표 되는 거 아닌지 좀 걱정됨
그래도 투표하고 나면 손등에 도장 찍고 인증샷 꼭 남겨줘야 함
이때 엄지척이나 브이까진 괜찮지만 손 모양 굉장히 조심해야 함
이때 사전투표소나 투표소 안,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 촬영하면 절대 안 됨
이거 촬영 허용되면 누구한테 투표했는지 제출하라고 하는 사람도 생길 거임
투표용지 들고 나와서 투표함에 넣는 그 짧은 순간에 왠지 누구 찍었는지 남들한테 보일 것 같아서
종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손으로 꼭 붙잡고 잘 가려서 떨어뜨림
선거일만 되면 연예인들 어떻게든 무채색 옷 입는 거 개웃김
이럴 땐 알록달록한 투표룩을 입어야함
누굴 뽑았는지 알 수 없는 애매한 표정까지 지어주면
그 누구도 욕할 수 없음
선거일 되면 친구들이고 가족들이고 누구 뽑았냐고 카톡 폭발하는데
몇 명 손절하기 싫으면 절대 누구 뽑았는지 말하면 안 됨
비밀선거 알지?
후보자들 선거운동송 며칠 동안 하루 종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샤워하면서 흥얼거리고 있음
솔직히 이 투표라는 본인의 가장 강한 권리도 행사 안 하는 사람들은 정치인 욕할 자격 없다고 생각함
또 선거는 단순 편가르기가 아니니까
후보자들의 공약을 잘 살펴보고 투표권을 행사했으면 좋겠음
공약은 집으로 배송되는 선거공보나 후보자토론회,
정책·공약마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음.
사실 제일 기대되는 건 누가 되는지도 그렇지만
개표 방송 때 어떤 화려한 CG를 준비했을 지임
그리고 이 영상을 보는 모두가 이번 6월 3일
우리의 미래를 위해 꼭 소중한 한 표를 던지고 왔으면 좋겠음
로딩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