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찍었는지 물어봐도 되나요?

 

 

 

□ 민수의 걱정


민수는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짝꿍인 종석이가 자꾸 반장선거에 누굴 찍을거냐고 물어보면서 자꾸 민아를 찍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종석이와 민아가 많이 친하기 때문이다. 민수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말을 얼버무렸지만, 집요하게 물어보길래 일단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투표할 때는 내가 정말 찍고 싶은 사람을 찍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후 종석이가 ‘정말로 민아에게 투표했는지’ 자꾸만 물어본다. 분명 선생님이 친구에게 선거에서 누구를 찍었는지 물어보지도 말고, 알려주지도 말라고 했는데 종석이는 왜 자꾸 물어보는 걸까? 이렇게 다 물어보고 대답해 주면 결국 누가 누굴 찍었는지 다 알고, 내가 민아에게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될 것 같아 좀 걱정이 된다.

 

선거의 4대 원칙 

 

□ 선거의 4대원칙은 무엇일까요?


요즘 대부분 민주국가에서는 선거에서 보통선거, 평등선거, 직접선거, 비밀선거의 4대원칙을 지키고 있어요. 보통선거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누구나 선거할 수 있는 것을 말해요. 평등선거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1표씩 선거권을 주는 것이고요. 공부를 잘 하든 못하든 누구나 한 표씩 투표하는 거에요 보통선거가 선거권을 줄지 말지의 문제라면, 평등선거는 선거권이 있으면 1표씩 평등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또 선거는 다른 사람이 대신 투표할 수 없고(직접선거), 투표한 사람이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어야겠지요(비밀투표).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는 것이지요. 비밀선거와 반대되는 것으로 ‘공개 선거’가 있답니다. 투표가 공개된다는 것을 말하는데요. 반장선거를 할 때 손을 들어 결정한다면 이것도 공개선거라 할 수 있어요. 공개선거원칙이라면 위 예에서 민수는 누굴 찍었는지 밝혀야만 했겠지요.

 

 

 

 

박스

 

 BOX STORY(세계의 선거연령)


 우리나라는 만19살이 되면 대통령, 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답니다. 북한은 17살부터 투표를 할 수 있고요. 세계적으로 보면 적게는 16살(오스트리아, 쿠바 등)부터, 많게는 21살(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까지 다양하게 정해져 있어요.

 

 

 

 

 선거의 4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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