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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민주주의] 알라딘 자스민공주의 Speechless
  •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9-08-06

 

지난 5월 개봉하여 어느덧 누적 관객수 1100만을 돌파한 디즈니의 <알라딘>, 다들 보셨나요?

 

 

 

[영화와 민주주의] 알라딘 자스민공주의 Speechless 관련이미지3 

영화 ‘알라딘’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1992년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것이 2019년 버전의 <알라딘>인데요. 원작과 가장 달라진 점 중 하나가 바로 자스민 공주의 캐릭터와 서사가 강조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자스민의 솔로곡 ‘Speechless’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이른바 ‘대세곡’으로 자리매김했죠. 영화를 본 관객들은 ‘진일보한 진취적 여성 캐릭터의 등장’, ‘자스민의 speechless 장면과 음악이 압권’,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은 성공적 실사화’라는 반응을 보이며 자스민 캐릭터에 열광했습니다.

 

선거명예기자단과 함께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볼까요?

 

(본문은 주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사막국가 아그라바 왕국, 지도자 술탄의 딸 자스민은 빛나는 지성과 따뜻한 마음씨를 겸비한 공주입니다. 영화 초반부, 술탄은 공주가 어서 이웃 나라 왕자 중 한 명과 결혼하여 그를 다음 대 술탄으로 세우기를 바랍니다.

 

딸에게 이제 남은 왕국의 왕자도 몇 명 없다며 빨리 남편감을 찾을 것을 재촉하죠. 그러나 “난 쓸모없는 왕자와 결혼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진 자스민은 결혼을 거부하며 아그라바를 찾아와 자신에게 청혼하는 안데르스 왕자의 차별적이고 가벼운 언행에 대해 “우린 같은 지위인데 취급이 많이 다르네요.”고 말하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와 민주주의] 알라딘 자스민공주의 Speechless 관련이미지1 

출처 : 네이버 영화

 

 

 

이처럼 공주의 의무는 좋은 왕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쯤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그녀는 술탄이 되기를 꿈꿉니다. ‘술탄’이란 무슬림의 정치적 통치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영화 속 대사나 인물들의 행동에서 알 수 있듯이 남성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자신이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며 술탄이 되기 위해 평생을 준비했고 기회를 준다면 잘해낼 수 있다 호소하는 공주에게 아버지는 너는 술탄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 왕궁 천 년 역사에 여자 술탄은 없었다.”라고 말하며 말이죠.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여성은 술탄이 될 수 없다.’는, 몇백 년째 이어져 내려오는 해묵은 관습과 불문율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얻고자 합니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돋보이는 대목이죠.

 

그녀의 뚜렷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기도 힘든데 마법사이자 아그라바의 이인자인 ‘자파’ 역시 자스민을 무시하며 여태껏 그래 왔던 것처럼 국가의 일에 끼어들지 말고 침묵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주님이 (여성은 술탄이 될 수 없다는) 이 오랜 전통을 받아들여 보지 않고 듣지 않는다면 공주님의 삶도 훨씬 편해지실 겁니다.”라는 자파의 대사에서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자스민 자신, 더 확대해 보자면 여성의 주체성과 정치적 참여를 억압하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스민은 영화 내내 편견과 억압에 맞서고자 하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런 감정이 가장 폭발적으로 분출되는 장면이 바로 자스민의 솔로곡 ‘Speechless'에서인데요. 가사 중 이러한 용기와 의지가 잘 드러나는 부분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1)

I won't be silenced

난 침묵하지 않을 거야

You can't keep me quiet

넌 날 침묵시킬 수 없어

 

(2)

Cause I'll breathe

난 숨 쉴 거니까

When they try to suffocate me

그들이 날 숨 막히게 할 때도

Don't you underestimate me

날 우습게 보지마

Cause I know that I won't go speechless

왜냐면 난 내가 침묵하지 않을 걸 아니까

 

(3)

Written in stone

변하지 않는

Every rule, every word

모든 규칙과 단어들

Centuries old and unbending

수백 년간 바뀌지 않은 것들

Stay in your place

네 자리를 지켜

Better seen and not heard

보고도 못 들은 척 해

But now that story is ending

하지만 이제 그 이야기는 끝났어

 

(4)

Try to lock me in this cage

날 이 새장에 가두려 해도

I won't just lay me down and die

난 쓰러져 죽지 않을 거야

 

 

인용한 부분을 보면, 수백 년간 고착되어 바뀌지 않을 것만 같던 법과 규칙들이 ‘너의 자리를 지키라.’며 침묵을 강요하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신을 새장 안에 가두려 해도 ‘나는 주저앉아 죽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고, 내 입을 막고 나를 질식시키려 할지라도 나는 숨을 토해낼 것’이라 당당히 말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침묵시킬 수 없다며 자신을 과소평가 하지 마라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절대로 침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침묵하지 않겠다는 강인한 태도만큼이나 자스민은 국가의 미래와 자신의 백성들에 관심을 가지며 정치적인 의견을 표출하려 합니다.

 

자파와 술탄의 대화 중 자파가 어머니의 고국이자 오랜 우방국이었던 이웃 나라와 전쟁을 치를 것을 주장하자 그것은 안 될 말이라며 개입하기도 하죠.

 

또한 위기 상황에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무슨 일인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는 것 역시 자스민입니다.

 

이렇게 여성의 평등과 후계자로서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주장하며 술탄이 되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자스민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 바로 자파입니다. 두 캐릭터를 비교해 보면 굉장히 대조적이라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영화와 민주주의] 알라딘 자스민공주의 Speechless 관련이미지2 

출처 : 네이버 영화

 

 

악당으로 등장하는 그는 야망에 가득 차 왕을 밀어내고 자신이 술탄이 되고자 하는 권력욕에 불타는 캐릭터입니다. 이를 위해 뒤에서 일을 꾸미거나 자신의 특기인 마법을 사용하는 등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바라는 건 아그라바의 영광뿐이라 고함치는 자파에게 자스민은 넌 너의 영광을 바라는 것일 뿐이며 그를 위해 자신의 백성들을 짓밟을 것이라 분노를 터뜨리죠.

 

영화 내내 그는 자신의 부하들을 장기 말처럼 부리거나 알라딘을 꾀어 위험에 빠트리는 등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며 자신의 앞길을 막는 것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거하려 듭니다. 하지만 자스민은 달랐습니다.

 

“왕족은 가장 불행한 백성이 행복한 만큼만 행복하다.”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백성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들의 삶을 항상 걱정했습니다.

 

이러한 자스민을 보면서 관객들은 그녀 자신이 술탄이 되고자 하는 것은 누구보다 아그라바의 백성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기 위함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이익과 사리사욕을 앞세우는 리더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 사람을 도구로 생각하는 리더와 사람의 안위를 걱정하는 리더. 두 캐릭터의 명확한 대비는 관객에게 리더의 자질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느끼게 합니다.

 

자스민은 과연 술탄이 되었을까요? 자스민와 알라딘의 사랑을 가로막던 걸림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답은 디즈니의 영화 <알라딘>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제17기 선거명예기자단 전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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